위탁, 사입, 구매대행에 관한 정리와 초보 셀러 스토어 운영 현실에 관한 이야기

여러 사람들이 유튜브나 각종 SNS를 통해 좀만 노력해도 돈이 된다는 이야기에

스토어를 시작하려 하고 계십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위탁 사입 구매대행에 관해 간단히 적어보고

스토어를 직접 운영하며 느낀 점을 간략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위탁과 사입은 마진이 다른가요? 어떤 것으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위탁인데 마진율이 몇% 입니다. 위탁해도 될까요? 아니면 사입을 할까요?"

"이 물건이 중국에서 가져오면 마진율이 몇% 인데 사입해도 될까요?"

"배송대행은 뭐고 구매대행은 차이가 무엇인가요?"

 

위탁, 사입, 구매대행은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마진율이 어떻다"라고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위 3가지를 구분하는 것은 그저 물건이 어디 있느냐로 나뉘는 개념입니다.

 

위탁은 도매업체에서 배송이 직접 나가는 것을 위탁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농장과 계약을 해서 주문이 들어오면 주문을 받은 내가 농장에 주문을 하여

농산물 현지직송을 하게 되는 것도 위탁입니다.

 

사입은 주문이 들어오기 전에 상품을 미리 준비해 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내가 직접 물건을 배송하면 사입입니다.

예를 들면 도매매나 중국에서 물건을 주문해서 창고에 둔 후 직접 사진을 찍고 배송을 하면 사입입니다.

 

구매대행은 1688, 아마존, 타오바오, 알리바바 등 해외사이트에서 파는 상품을 올리고

주문이 들어오면 해외 사이트에 주문을 넣어 배나 비행기를 통해 해외에서

물건이 넘어와 고객에게 배송이 되면 구매대행입니다. 

 

많은 분들이 착각 하시는게 마진율이 위탁은 몇% 사입은 몇%

구매대행은 몇%다 라고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가격은 스스로 책정하는 것이고 시장 경쟁상황에 따라 팔리느냐 안 팔리느냐 차이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케이스를 3명의 스토어 사장님이 각자 위탁, 사입, 구매대행으로

경쟁을 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현재 스마트폰케이스의 시장 가격이 만원이고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하 가정은 절대적인 것이 아닌 주관적으로 판단한 일반적 시장 상황에 관해 적겠습니다. 

 

 

위탁업체 사장님은 5000원 정도에 도매사이트나 공장에서 휴대폰 케이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위탁업체 사장님은 5000원 이상 시장가 만원 근처 정도의 가격에서 가격을 측정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으로 가정하면 위탁은 대표적으로 두가지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자는 도매업체에서 올린 내용을 그대로 수정하지 않고 수천 가지 상품을

여러 곳에 한 번에 올리는 대량 등록 전략이고

후자는 도매업체에서 올린 내용을 직접 키워드와 상세페이지 등을 수정하며 올리는 전략입니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질과 양의 차이라고 봅니다. 전자는 수천 가지의 상품을 한 번에 여러 곳에 등록하여

수많은 유입 중에 구매가 이루어지길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경쟁자 또한 많아 경쟁이 치열하며

유료 프로그램을 사용하셔야 관리를 하실 수 있어 초보 셀러분들이 시작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많은 도매사이트들이 이러한 방식을 교육하며 초보셀러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교육을 한다며

대량 등록 방법을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하지만 1억을 벌기 위해선 1억이 필요한 방식입니다.

 

그래서 저는 위탁을 하신다면 후자를 추천합니다. 직접 상품명을 가공하고 상세페이지를 수정해서

하루에 1개~10개를 등록하더라도 고객이 확실히 유입되고 구매전환이 되게 끔 하는 것이

나중에 사입하며 자신의 사업을 하기에도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

 

후자의 방법으로 시장에 진입한다 가정하면 우선 마진을 계산해야 합니다.

도매처에서는 5천원에 공급하며 시장은 만원에 가격이 형성되어있으니

세금 등을 고려하여 판매가를 계산해야 합니다.

많은 초보셀러 분들이 착각하시는 게 '5천 원에 공급이 되면 6천 원에 팔면 천 원 이득이다'라고 생각하시는데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스마트스토어 기준으로 5천 원 공급을 6천 원에 팔게 되면 택배비를 제외하고 생각해보면

수수료가 300원대 부가세가 100원으로 순마진이 500원 정도이며 여기에 소득세와 반품 등을 고려하면

순이익은 200원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품이 한번만 나도 순익 대비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금 등을 고려하여 마진을 계산하면 대부분 현실적으로

위탁은 시장가에 근접한 가격이거나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가가 측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경쟁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위탁판매 사장님이 9900원에 판매한다고 가정하면

수수료가 600원, 부가세가 500원, 소득세가 300원 정도로 반품을 제외하면 3000원 정도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사입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입 사장님은 시장가 만원의 스마트폰 케이스를 공급처에서 소량은 5천 원 대량은 4천 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장님은 이 물건이 팔릴지 시험해 보기 위해 위탁 판매자처럼 5천 원에 소량을 공급해 와서 직접

사진을 찍고 상세페이지를 정성스럽게 만들고 키워드를 가공하여 판매를 시작합니다.

위탁판매 사장님보다 사입 판매 사장님이 만든 상세페이지가 일반적으로 더 화려하진 않아도

직접 사진을 찍고 사용한 후기를 올리기 때문에 구매전환율은 더 높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재고를 가지고 택배를 직접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만약 아이템이 팔리기 시작한다면

사입 사장님은 4천 원에 대량으로 상품을 사입하여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입 사장님은 재고의 위험을 안은 대신 위탁 판매자보다 더 유연한 판매 전략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원에 시장가가 형성된 스마트폰 케이스를 위탁 판매자처럼 9900원에 팔아서

수수료 550원, 부가세 600원, 소득세 300원으로 순마진 4천 원 정도를 할 수도 있고,

8900원으로 마진을 낮추더라고 다른 경쟁자들에게서 우위를 점하여 시장을 독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구매대행에 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구매대행 사장님은 알리바바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검색하다 좋은 제품을 찾아서 소비자에게 안내해 줍니다.

구매대행 사장님은 대표적으로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보면 값싼 제품을 찾아서 판매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시장에는 팔고 있지 않은 제품을 찾아서 팔면 마진을 마음대로 정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가지가 함께 된다면 더 큰 마진을 볼 수 있겠죠.

 

만원대에 시장가가 형성된 스마트폰 케이스를 10위안 정도에 찾게 되었습니다.

10위안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는 데는 세금을 포함하여 곱하기 X 250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고 합니다.

더 가격이 높은 제품을 팔게 되면 관세까지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그럼 10위안 제품을 한국 소비자에게 팔게되면 2500원에 구매하여

만원에 파는 것이라면 경쟁자가 많이 없다면 마진은 가장 높을 것입니다.

 

 

이 정도가 일반적인 위탁, 사입, 구매대행의 일반적인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위탁, 사입, 구매대행에 마진율 뒤편의 각자의 어려움(단점)이 존재합니다.

 

위탁사업의 경우 같은 가격으로 받아온 제품을 여러 경쟁자와 같은 상세페이지 내용을 올리게 되니

자연스럽게 가격경쟁이 될 수밖에 없어서 5천 원으로 공급받은 제품을 마진 계산도 하지 않고 6천 원에 판매해

순익이 적거나 아예 손해를 보며 파는 셀러들도 존재해서 좋은 상품을 찾지 않는 한 경쟁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공급처에서 제때 물건을 보내지 않으면 위탁판매 사장님이

고객의 항의를 받게 되고 스토어 점수가 하락할 것입니다.

 

사입 판매의 경우 물건을 사서 창고에 보관하여 판매를 시작하였으나 판매가 되지 않는다면

창고에 보관된 물건들은 그대로 나의 손해 비용이 될 것입니다.

 

구매대행의 경우 위탁과 마찬가지로 경쟁자가 아주 많아 경쟁이 적은 좋은 제품을 찾기 힘들고

경쟁자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진은 낮아지며 해외에서 오다 보니 배송기간이 길어져

고객들의 항의가 많아 받는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위탁, 사입, 구매대행에 관한 일반적인 제 생각을 서술하였습니다.

 

선택은 여러분의 몫입니다.